국토안보부 산하 기관 등 연구보고서 의회 제출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미국 연방정부에서 사용되는 각종 모바일 기기의 보안이 외국 정부와 해커, 범죄집단에 의해 광범위하게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의회전문매체 '더 힐'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러한 지적은 2015년 발효된 사이버안보법에 따라 국토안보부 산하 과학기술위원회와 상무부 산하 미국표준기술연구소가 공동으로 실시한 모바일 기기 안전에 관한 연구에서 제기됐다.
국토안보부는 이들 기관이 작성한 연구 보고서를 의회에 제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연방정부가 사용하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에 대한 보안위험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기기가 신종 악성프로그램인 랜섬웨어와 사용자의 아이디 절취, 은행 사기, 소비자를 겨냥한 각종 해킹 등에 노출되거나 악용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더 힐은 전했다.
보고서는 연방정부에서 사용되는 이들 모바일 기기가 미국인의 정보나 정부기관의 활동에 관한 민감한 데이터를 보유한 '백 엔드 컴퓨터 시스템'(호스트 컴퓨터와 보조기억장치를 잇는 전용컴퓨터)을 공격하는 데에도 사용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따라서 연방정부는 모바일 기기 보안체제를 확충하거나 정보공유 프로그램을 사용해 악성소프트웨어인 멀웨어 등 사이버 공격에 대처할 것과 모바일 보안 오류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연구 프로그램을 확립할 것 등을 주문했다.
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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