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콘서트 시즌2' 바람 기대…이틀째 페북 라이브로 생중계
녹색 우비 입고 부전시장 다니다 지하철서 어린이 승객과 '인증샷'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측은 5일 전날 시작한 '걸어서 국민 속으로' 4박5일 도보유세에 대해 "'청춘멘토' 안철수가 '국민멘토' 안철수로 완벽하게 부활했다"고 자평했다.
손금주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2011년 여름, 청년들을 위한 힐링 콘서트로 폭발적인 인기를 받았던 '안철수의 청춘콘서트'를 기억하실 것"이라며 "걸어서 국민 속으로, 안 후보가 시민들을 만나면서 즉석 청춘콘서트가 벌어지고 있다. 대선이 진정한 국민의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
손 수석대변인은 "맨몸에 운동화 끈 질끈 묶고, 배낭 하나 메고 시민들 속으로 들어간 안 후보를 너무나 많은 분이 함께 즐거워하고 반겨주신다"며 "'나라를 꼭 바꿔달라'는 국민의 열망을 가슴 깊이 담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두 패권정당의 횡포에 지친 국민을 위로하고, 혁신으로 미래를 꿈꿀 수 있는 대한민국의 내일을 보여드리겠다"며 "먼저 다가와 안아주시고, 함께 파이팅을 외쳐주시는 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오늘도 길을 걷다 우연히 안철수를 마주치면 다가와 반갑게 인사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안 후보가 이날 도보로 부산 지역을 누비는 일정에 대해 "부산 곳곳에서 안 후보를 만나볼 수 있는 만큼, 부산에서 어린이날을 보내는 부모들은 아이들과 '철수를 찾아라' 놀이를 함께해도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 수석대변인 각 선대위원장 및 지역위원장들도 '걸어서 국민 속으로' 유세에 동참, 각 지역에서 저인망식으로 바닥을 훑으며 유권자들을 만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전국에서 안철수의 바람, 녹색 정치혁명이 차츰 태풍으로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후보의 도보 유세를 통해 국민과 소통하는 모습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페이스북 라이브로 실시간으로 공개했다.
안 후보가 초록색 우비와 등산화 차림에 배낭을 메고 오전 9시 부산 부전시장을 시작으로 구슬비가 내린 부산 지역 곳곳을 누비는 장면이 페이스북 라이브에 담겼다.
이어 안 후보는 다음 장소인 벡스코로 지하철로 이동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안 후보는 어린이날인 이날 어린이 승객들을 포함한 시민들과 지하철 안에서 인증샷을 찍기도 했다.
페이스북 라이브에는 이날 오전 10시께 1천200명가량이 동시에 접속했다. 이날 페이스북 라이브는 오전 9시부터 13시간 연속 생중계된다.
hanks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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