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최종호 기자 = 제19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에서 경기도 내 전체 유권자 1천26만2천309명의 24.92%인 255만7천802명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어린이날이자 사전투표 이틀째인 5일 경기지역 투표율은 14.03%, 4일 투표율은 10.89%다.
지난해 총선 당시 사전 투표율(11.16%)보다 배 이상 늘었다.
이날 투표소에는 어린이날을 맞아 자녀들에게 투표의 의미를 몸소 보여주고자 가족 단위로 투표소를 찾은 시민들이 많았다.
수원시 팔달구 매교동주민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는 휴일임에도 이른 아침부터 140여 명이 찾아 사전투표했다.
용인시 처인구 중앙동주민센터에는 오전 6시 사전투표 시작 전부터 시민들이 몰려 투표소 문을 열기를 기다렸다.
투표를 마치고 나들이를 가려는 듯 간편한 복장에 밝은 표정으로 자녀들의 손을 잡은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져 이곳에서는 오전에만 800여 명이 주권을 행사했다.
인근 포곡읍 투표소에는 이날 관내 유권자 2천499명, 관외 유권자 1천116명 등 3천615명이 투표소를 찾았으며 관내 기숙학원생과 55보병사단, 203항공대 등 군부대 장병들도 투표에 참여했다.
주거지가 많은 성남시 수내2동주민센터에는 휴일 아침 여유를 즐기고 나온 시민들이 몰리면서 오전 10시께부터 북새통을 이뤘다.
수내2동 관계자는 "지난 총선 등과 비교했을 때 이번 사전선거 투표율이 높아 주민들의 관심도가 매우 높다는 게 느껴진다"며 "특히 젊은 부부들이 많이 찾아 인증샷을 찍는 등 활발한 분위기"라고 전했다.
경기도 내에서는 이번 사전투표 기간 모두 559곳의 투표소가 운영됐다.
용인과 의정부에서는 자신이 기표한 투표용지를 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한 시민이 제재를 받기도 했지만, 그밖에 별다른 위법 행위는 적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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