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沈, 전국서 고른 지지 받아…20대서 沈·文 양강구도 형성"
"20·30대 사전투표율 높아…대선 가장 큰 변수될 것"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정의당 선대위 이혁재 총괄본부장은 5일 대선 판세에 대해 "20대와 무당층이 심상정 후보에게 결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이날 연합뉴스 통화에서 "20대 지지율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심 후보가 양강구도를 형성했고, 무당층도 심 후보를 향한 지지세를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 본부장과의 일문일답.
-- 총괄적인 판세는.
▲ 그동안 투표에 관심 없었던 20대와 무당층이 심상정 후보로 결집하고 있다고 본다.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20대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심 후보가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하지 않는 계층의 20% 가까이가 심 후보에 대한 지지세를 형성하고 있다.
선거 구도를 '1강 2중 2약' 이야기하는데 심 후보의 지지는 구도에 의해서 흔들리는 표가 아니다. 타 후보의 지지율 폭락과 상관없이 심 후보로 결집이 계속 강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 주요 권역별 판세는.
▲ 정의당은 지역정당이 아니어서 전국에서 고른 지지율이 나타나고 있다. 원래 대구·경북(TK) 지역은 진보에 대한 거부감이 많아서 정의당 지지율이 굉장히 낮게 나오는 지역이었지만, 현재 대구·경북에서 정의당 지지율이 수도권만큼 나오고 있다. 대구, 경북 유권자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불변하던 자유한국당 지지를 철회하면서 대안 정당으로 정의당을 찾고 있다고 본다.
-- 마지막 남은 4일 전략은.
▲ 오늘부터 '이심전심 허그 유세'를 시작한다. 그동안 심 후보를 보면 눈물 흘리고 우는 분들이 많다. TV 토론에서 성소수자 발언 이후 더 많이 늘었다. 젊은 여성, 어머님 등이 많이 운다. 심 후보는 현실을 고달파하는 유권자를 안아주는 허그 유세를 강화할 방침이다. 오늘부터 '심바람 유세단'을 운영한다. 심바람 유세단은 후보를 지지하고 응원하는 자발적인 서포터들이다. 고조된 선거 분위기를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알리겠다.
-- 변수가 있다면.
▲ 선거국면에서 변수라면 투표율이다. 각 정당 후보 진영에서는 자신들의 지지계층이 얼마나 많은 투표를 하는가를 주목한다. '투표 무관심층'이 많은 20·30대 투표율이 사전투표를 보니 높아진 것으로 파악된다. 이것이 우리 대선에 가장 큰 변수로 보인다. 남북관계 등의 돌발변수가 선거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본다. 후보 단일화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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