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에릭 해커가 삼성 라이온즈를 제물로 4경기 만에 시즌 3승째를 수확했다.
해커는 5일 경남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KBO리그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8이닝 동안 2점만 주는 '짠물투'를 펼쳤다.
NC는 해커의 쾌투를 발판삼아 7-2로 완승하고 2연패를 끊었다.
해커는 2015년 9월 20일 이래 홈 8연승을 내달리며 안방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뽐냈다.
해커는 최근 세 차례 등판에서 17⅔이닝 동안 10자책점을 기록하며 흔들렸으나 이날 '사자 보약'을 먹고 원기를 되찾았다.
NC는 0-0이던 3회 2사 후 김태군의 중전 안타에 이은 톱타자 김성욱의 우중월 3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모창민이 곧바로 좌전 안타를 날려 김성욱을 홈에 불러들였다.
2-0이던 4회에도 NC는 2사 1, 2루에서 터진 김태군의 좌전 적시타와 김성욱의 좌선상 2루타, 삼성 선발 투수 재크 페트릭의 폭투를 묶어 3점을 추가했다.
7번 타자 지석훈이 6회 좌월 솔로 아치, 4번 타자 재비어 스크럭스가 7회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리는 등 타선 곳곳에서 득점타가 터졌다.
삼성 타선은 8회 구자욱의 솔로포를 포함해 안타 8개를 쳤으나 고작 2점만 꿰어내 응집력 부족을 절감했다.
통산 최다 루타 신기록에 단타 1개만을 남긴 이승엽(41·삼성)은 이날 결장했다.
cany99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