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운동장에서 자란다·고양이 그림일기·몰입걷기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 리더가 읽어야 할 세계사 평행이론 = 함규진 서울교대 윤리교육과 교수가 오늘날 미흡하거나 문제점이 있는 제도의 역사적 기원을 알아보고 대안을 찾는다.
저자는 역사가 인간과 환경 사이의 상호작용으로 빚어지는 드라마인 만큼 인간성이 바뀌지 않는다면 비슷한 환경에 처할 때마다 똑같은 내용의 역사 드라마가 반복된다는 관점에서 역사의 평행성에 주목한다.
그러나 역사의 반복을 깨닫고 낡은 시대의 제도와 관행에서 벗어난다면 새로운 역사를 만들 수 있다고 주장한다.
세금과 최저임금제, 기본소득, 국무총리, 비선측근, 인사청문회, 첩보기관, 부정부패, 테러, 국방, 입양, 성매매, 동물, 금주법, 노벨상, 인공지능 등 16가지 키워드로 반복되는 역사를 살핀다.
살림. 352쪽. 1만5천원.
▲ 아이들은 운동장에서 자란다 = 이보령 경기 동안초등학교 교장이 찍은 초등학교 운동장 풍경을 모은 사진집.
지금은 점점 사라져 가는 흙 운동장에서 신발던지기, 달팽이 피구, 줄넘기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며 즐거워하는 초등학생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포착한 사진들이다.
문화센터에서 사진 교육을 받고 대학교 평생교육원 등에서 사진을 계속 공부하고 있는 작가는 이미 여러 차례 사진전을 열었다. 이번 사진집은 2012년부터 경기 호원초등학교와 동안초등학교에서 찍은 '운동장' 시리즈를 모은 것이다.
눈빛. 192쪽. 2만2천원.
▲ 고양이 그림일기 = 주로 식물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 이새벽씨가 고양이 두 마리를 키우면서 겪었던 일들을 그림과 글로 기록한 그림일기.
까칠한 고양이 '장군'이와 길에서 살다가 여느 순간 작가와 같이 살게 된 고양이 '흰둥이'는 성격이 다르다. 장군이는 물량공세보다 존중받는 느낌을 좋아하고 흰둥이는 서운한 걸 바로 티 내지는 않지만, 마음에 쌓아두는 타입이다. 식물을 가꾸며 그리며 살던 작가는 두 고양이와 살면서 자연을 더 깊게 이해하게 된다.
동물전문 1인출판사인 책공장더불어가 펴냈다. 출판사는 책 한 권이 판매될 때마다 300g의 사료를 유기동물보호소에 기부할 계획이다.
300쪽. 1만5천원.
▲ 몰입걷기 = 성기홍 지음. '파워워킹'과 '마사이 워킹' 등 걷기 운동을 보급해 온 저자가 '몰입걷기'라는 걷기 운동 방식을 소개한다.
'몰입걷기'란 걷기를 통해 생각을 집중하고 걷기 자체에 몰입함으로써 삶의 즐거움을 찾는 걷기 운동이다. 저자는 걸으면서 자연스럽게 몰입상태에 이르게 되면 몰입감에 따른 극도의 행복을 경험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저자는 걷기가 질병 치료와 건강을 위한 운동과 생활습관에서 나아가 이제는 삶의 성장을 위한 운동으로 변화해야 한다면서 '몰입걷기'가 '삶의 전략'이 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책은 '몰입걷기'를 위한 자세와 호흡법 등을 안내하고 몰입걷기를 하기 좋은 장소 등을 추천한다.
티핑포인트. 224쪽. 1만4천500원.
zitr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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