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가 부모 보험 들어주면 보험료 할인해 주는 '효도 특약'도 있어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어버이날을 앞두고 금융사들이 고령층 및 중장년층을 위한 각종 효도 상품을 내놓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보험사다. 연령 상관없이 가입할 수 있고 100세까지 보장해주며 부모님에게 용돈도 주는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한화생명의 '라이프플러스 용돈 드리는 효보험'은 계약자인 자녀에게는 암·뇌출혈·급성심근경색증까지 3대 질병을 80세까지 보장해준다.
계약자의 부모님에게는 최대 10년간 용돈을 지급한다. 가입금액이 1천만원이면 매년 240만원의 용돈을 받을 수 있다.
생명보험사들이 내놓는 각종 간편심사 상품도 고령자가 주요 대상이다.
간편심사는 5년 내 암 진단 또는 암 치료, 2년 내 입원 또는 수술, 3개월 내 의사의 입원·수술 등 검사소견의 여부만을 따지는 심사다.
또 사망보험금을 줄이는 대신 주요 질병에 대한 진단금이나 노후 생활자금을 보장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알리안츠생명의 '건강100세시니어암보험'은 61∼80세까지가 가입 대상이며 당뇨병과 고혈압이 있어도 최대 100세까지 갱신할 수 있다.
최근 3개월 이내 입원·수술·추가검사 등의 의사소견, 최근 2년 내 입원·수술 이력, 최근 5년 내 암으로 진단·입원·수술받은 이력 등이 없으면 고령자라도 가입할 수 있다.
자녀가 부모님을 위해 보험에 가입할 때는 '효도 특약'을 활용하면 보험료를 아낄 수 있다.
보험계약자가 자신의 부모를 피보험자이자 보험수익자로 했을 때 보험료를 1∼2% 할인해 주는 특약이다.
단, 피보험자는 나이가 50세 이상, 계약자의 나이는 20세 이상이어야 한다. 성인 자녀가 부모를 위해 보험을 들어 준 경우일 때 할인해 주는 것이다.
효도 특약은 간편 심사보험, 간병보험 등이 대상이다.
은행들은 각종 신탁상품을 내놓고 있다.
신한은행은 The-K 예다함상조와 업무협약을 맺고 신한은행의 유언대용 신탁에 가입한 고객이 예다함상조에 가입하면 할인 혜택을 준다.
유언대용 신탁은 위탁자가 생전에는 자신을 수익자로 지정해 수익을 받다가 사후에는 배우자나 자녀 등 제3자를 수익자로 지정해 사후에 상속재산이 승계되도록 하는 상품이다.
KB국민은행의 'KB골든라이프 연금사랑 패키지'는 기존의 예·적금과 펀드에 카드, 보험상품을 결합한 상품이다.
연금을 받는 계좌로 예·적금이나 카드, 보험 등을 연계하면 최대 연 2.5%의 우대이율을 주고 수수료 면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KEB하나은행의 '치매안심신탁'은 현재 치매는 아니지만, 미래에 올지도 모를 치매를 대비하기 위한 상품이다.
치매 판정을 받은 후 드는 병원비, 간호비, 생활비 등을 지급 관리하는 맞춤형 자산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laecor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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