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피한 업소 229곳 중 51곳이 D∼E등급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인천 소래포구 어시장의 전기설비 안전관리가 매우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 남동구는 3월 18일 소래포구 화재사건을 계기로 4월 3∼28일 한국전기안전공사에 전기 정밀안전진단을 의뢰했다.
공사는 화재 피해를 빗겨간 일반상가와 좌판상점 229곳을 대상으로 안전진단을 시행한 결과 51곳(28.9%)은 중대 부적합 등급에 해당하는 D∼E 등급을 받았다.
이들 업소는 누전차단기 미설치, 누전차단기 동작 상태 불량, 접지저항 기준치 초과, 절연저항 기준치 미만 등을 지적받았다.
나머지 177개 업소는 안전성 향상을 위해 보수와 정비가 필요한 B∼C등급을 받았고, 전기설비 상태가 양호한 A등급을 받은 업소는 단 1곳에 불과했다.
남동구는 D∼E등급을 받은 51개 업소에는 2주 안에 안전시설을 보강하도록 안전명령 조치를 내렸다. 기간 내 조치명령을 불이행한 업소는 남동경찰서에 형사고발 할 방침이다.
소래포구에서는 3월 18일 누전으로 추정되는 대형화재 때문에 좌판상점 244곳, 점포 15곳, 기타시설 9곳이 잿더미로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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