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을 찾는 동계전지훈련팀이 많이 늘어나 경제효과가 '쏠쏠'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들어 3월까지 도내 동계전지훈련지에는 모두 2천966개팀, 5만1천490명이 방문했다고 7일 밝혔다.
지역에 미친 경제효과가 전년과 비교해 14% 정도 상승한 416억원으로 추산된다고 덧붙였다.
도는 전지훈련팀이 체류한 숙박시설과 주변 음식점, 관광지 등에 전년보다 많은 사람이 방문해 지역경제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했다.
시·군별 훈련 인원은 고성이 6천688명으로 가장 많고 남해 4천409명, 통영 4천355명, 창녕 4천339명, 거제 4천58명 순이었다.
주로 축구, 야구, 검도, 유도, 배드민턴 종목이 많았다.
특히 선수들과 가족들 만족도가 높아 전년에 방문했던 전지훈련팀의 37%가 지난 겨울 다시 경남을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연변FC U-19 등 해외 전지훈련팀도 33개팀, 1천287명이 방문해 전년 20개팀보다 늘었다.
도는 국제적 수준의 경기시설을 비롯해 음식과 숙소 등 편의시설이 좋은 데다 온화한 기온과 편리한 교통, 풍부한 관광자원 등 전지훈련 여건을 잘 갖춰 경남을 찾는 훈련팀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또 체육시설 사용료 감면, 숙박시설·음식점 할인, 주요 관광지 문화시설 관람권 무료 제공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친 것도 훈련팀 증가에 도움이 됐다.
도는 오는 겨울철에도 전지훈련팀 유치를 확대하려고 체육지도자를 대상으로 간담회와 설명회를 수시로 개최할 예정이다.
대한축구협회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등 단위협회별로 '찾아가는 설명회'를 개최해 국가대표 경기와 전국단위 체육대회도 적극 유치할 방침이다.
이동규 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지난 겨울 전지훈련팀 건의사항을 분석해 다양한 지원시책을 발굴, 내년 시즌에는 더 많은 훈련팀이 경남을 방문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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