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주전 유격수 오지환(27)에게 휴식을 주기 위해 백업 유격수 강승호(23)를 올해 처음 1군으로 올렸다.
양상문(56) LG 감독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지금 오지환이 힘들어해서 강승호를 불렀다. 강승호는 2군에서 잘 치고 수비도 많이 좋아졌다는 평을 받더라"고 밝혔다.
이날 LG는 강승호를 1군에 등록하며 '옆구리 투수' 신승현(34)을 말소했다.
오지환은 LG 상승세를 공수에서 이끄는 핵심 선수다. 올 시즌 3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6(108타수 32안타), 4홈런, 17타점으로 활약 중이다.
하지만 오지환은 최근 4경기에서 타율 0.067(15타수 1안타) 부진에 빠졌다. 양 감독은 개막 이후 쉴 새 없이 달린 게 이유라는 진단을 내렸다.
2013년 LG의 1라운드 지명 유망주인 강승호는 지난 시즌에야 1군에 데뷔했다. 1군 통산 성적은 타율 0.184(38타수 7안타), 3타점이다.
올해는 퓨처스리그 26경기에서 타율 0.278(97타수 27안타), 2홈런, 7타점으로 활약했다.
양 감독은 강승호를 1군에 등록하자마자 오지환을 대신해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배치했다.
양 감독은 "강승호가 잘 치기도 했고, (다른 타자들의) 타순을 옮기는 것도 번거로워 6번 타자로 넣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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