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한화 이글스가 홈런포 세 방으로 이틀 연속 kt wiz를 눌렀다.
한화는 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홈 경기에서 하주석의 프로 무대 첫 연타석 홈런에 정근우의 결승포를 더해 kt에 5-3으로 역전승했다. 하주석은 4타수 4안타 3타점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로써 한화는 전날 kt에 18안타를 몰아치고 13-1로 크게 이긴 데 이어 2연승을 거두고 시즌 14승(17패)째를 챙겼다.
한화와 공동 8위였던 kt는 3연패를 당하고 시즌 13승 18패가 돼 9위로 떨어졌다.
초반 흐름은 kt가 가져갔다.
1회초 1사 3루에서 박경수의 좌전 적시타로 기선을 제압한 kt는 2회 선두타자 유한준이 한화 선발투수 이태양을 좌월 솔로포로 두들겨 2-0으로 달아났다.
4회까지 매 이닝 안타를 치고도 득점하지 못하던 한화는 5회말 선두타자 하주석이 kt 선발 돈 로치로부터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려 추격을 시작했다.
하주석은 7회 무사 1루에서 다시 로치를 상대로 좌월 투런포를 날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하주석의 통산 첫 연타석 홈런이다.
분위기를 탄 한화는 1사 후 정근우가 좌월 솔로포를 쏴 전세를 뒤집었다.
로치는 이후 장민석, 송광민, 윌린 로사리오에게 연속 안타를 얻어맞고 추가 실점한 뒤 마운드를 심재민에게 넘겼다.
6⅓이닝 동안 홈런 세 개를 포함한 13안타를 맞고 5실점(4자책점) 한 로치는 시즌 3패(2승)째를 떠안았다.
6회부터 3이닝을 1피안타와 2볼넷 무실점으로 막아 역전승의 발판을 놓은 한화 세 번째 투수 송창식이 시즌 2승째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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