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고종욱, 2군서 '6할대 맹타' 휘두르고 1군 복귀

입력 2017-05-07 13:48  

넥센 고종욱, 2군서 '6할대 맹타' 휘두르고 1군 복귀

고종욱과 함께 하영민, 채상현 1군 등록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외야수 고종욱이 2군에서 '무력시위'를 벌인 끝에 1군에 복귀했다.

넥센은 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릴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고종욱과 우완 하영민, 외야수 채상현을 등록했다.

대신 내야수 김태완과 외야수 김규민, 투수 박정준은 1군에서 말소됐다.

고종욱은 지난해 타율 0.334에 안타 176개를 때리며 주전 외야수로 도약했지만, 올 시즌 초반 15경기에서 타율 0.220으로 부진을 겪은 끝에 1군에서 말소됐다.

2군 무대는 그에게 너무 좁았다. 9경기에서 타율 0.606(33타수 20안타)에 5타점을 올렸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고종욱이 무력시위를 벌여 1군에 불렀다"고 설명했다.

하영민의 복귀도 눈에 띈다. 그는 지난해 5월 26일 고척 한화 이글스전에서 투구 도중 오른쪽 팔꿈치를 다쳤다.

수술 대신 재활을 택한 하영민은 회복을 마치고 올 초 스프링캠프 합류를 앞뒀지만, 캠프 출발 직전 편도선염에 걸려 무산됐다.

2군에서 시즌을 시작한 하영민은 퓨처스리그 3경기에서 3이닝 1실점 평균자책점 3.00을 남기고 1군에 승격됐다.

장 감독은 "하영민은 일단 중간에서 1이닝 정도 기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채상현은 지난해 입단한 선수로 이번이 첫 1군 등록이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서는 16경기 타율 0.383, 3홈런, 10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4b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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