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 목표치 60만명 넘어 93만명 '인산인해', 5천200만 달러 수출계약
(완도=연합뉴스) 박성우 기자 = 지난달 14일 개막한 2017 완도 국제해조류박람회가 24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7일 폐막했다.
관람객이 목표 60만명을 넘어 93만7천명을 기록하고 5천200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올리는 등 성공박람회로 평가받고 있다.
박람회조직위는 당초 관객 60만명을 가정, 경제적 효과를 생산유발 900억원, 소득유발 174억원, 부가가치 415억원, 관람객 지출 448억원 등 총 1천937억원으로 추정한 바 있다.
그러나 예상보다 33만명이 더 방문하면서 경제효과는 예상치를 훨씬 웃돌 전망이다.
성공박람회를 이끈 요인으로 박람회조직위는 국내 박람회 사상 최초의 해상 전시관 설치, 킬러 콘텐츠 등을 꼽았다.
주제관인 바다신비관을 비롯해 건강인류관과 미래자원관 등 전시관이 해상에 설치됐다.
해조류 이해관과 지구환경관·참여관 등 육상 전시관도 특성에 맞는 킬러 콘텐츠를 준비, 관람객의 인기를 끌었다.
바다신비관에 설치된 워터스크린은 해조류의 역사와 다양한 해조류의 모습을 보여줬다.
건강인류관은 다시마로 만든 해조류집을 전시해 헬스케어 기초로서 해조류의 가치를 재조명했다.
미래자원관은 해조류를 활용한 다양한 바이오 연료, 화장품, 의약품 등의 소개를 통해 해조류의 무한한 가능성을 제시했다.
지구환경관을 찾은 관람객들은 가상현실(VR) 시스템을 통해 바닷속 세상을 실제처럼 생생하게 체험하는 기회를 누렸다.
비즈니스 산업박람회를 지향, 5천200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도 이뤄냈다.
이번 성과는 완도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향후 국내 해조류 산업의 획기적 발전과 함께 세계시장 개척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람회조직위원장인 신우철 완도군수는 폐회사를 통해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우리나라 수산물의 우수성과 안정성을 세계에 알린 만큼 이제는 세계시장을 석권하는 길로 나아가겠다"며 "박람회를 위해 헌신한 완도군민과 자원봉사자, 향우, 도움을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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