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 낚아챈 고영표의 6K 무실점 '마법'…kt 3연패 탈출

입력 2017-05-07 16:55  

독수리 낚아챈 고영표의 6K 무실점 '마법'…kt 3연패 탈출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사이드암 투수 고영표(26·kt wiz)가 마법의 역투로 팀을 3연패 늪에서 건져냈다.

고영표는 7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17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선발 3안타만 맞고 무실점으로 역투해 승리의 디딤돌을 놓았다.

kt는 안타 11개와 볼넷 6개를 묶어 10-0으로 대승하고 나흘 만에 웃었다.

올해 kt의 선발 투수진에 합류한 고영표는 시즌 3승(3패)째를 수확했다.

고영표는 최고 시속 139㎞의 속구와 113㎞의 커브, 120㎞짜리 체인지업을 절묘하게 섞어 한화 타선을 꽁꽁 묶었다.

6회 처음으로 선두 타자 장민석을 2루수 쪽 내야 안타로 내보냈을 정도로 5회까지 한화 타자들의 출루를 최대한 봉쇄했다.

kt는 몸이 덜 풀린 한화 선발 송은범을 상대로 1회 2점을 뽑아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선두 이대형의 좌전 안타에 이은 2루 도루로 찬스를 잡은 뒤 2번 이진영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얻었다.

4번 타자 유한준의 보내기 번트로 이어간 1사 1, 2루에서 장성우의 우익수 쪽 희생플라이로 2-0으로 달아났다.

6회 1사 후에는 볼넷과 안타로 만든 1, 2루 기회에서 하준호의 중전 안타, 구원 투수 장민재의 폭투를 묶어 2점을 추가했다.

8회에는 심우준이 좌월 3점포를, 9회에는 박경수가 좌중월 2점포를 날려 연패 탈출과 대승을 동시에 자축했다.

고영표에 이어 던진 심재민(7회)∼이상화(7회)∼엄상백(8회)∼배우열(9회)이 영봉승을 합작했다.

cany99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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