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 없는 것으로 확인돼…군경, 대선 전후 테러대비 삼엄한 경계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프랑스 대선 유력주자 에마뉘엘 마크롱의 선거캠프가 당선 시 승리연설을 진행하기로 한 파리 루브르 박물관 야외정원에서 수상한 물체가 발견돼 기자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현지언론들에 따르면 프랑스 대선 결선투표가 진행되고 있는 이날 오후 루브르 야외정원에서 수상한 가방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폭발물 탐지반을 투입해 조사를 벌였다.
루브르 야외정원은 대선 당선이 유력시되는 마크롱이 이날 밤 승리연설을 하기로 예정된 곳이다.
경찰의 안내로 현장에 있던 기자 등 300여 명이 잠시 루브르 밖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지만, 곧 아무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야외정원은 다시 마크롱 캠프에 개방됐다.
파리경시청은 의심물체가 발견되면 행하는 일상적인 절차에 따라 정원에 있던 사람들을 대피시켰다며 상황이 종료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8시 개시된 프랑스 대선 결선투표는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잇따른 테러 위협에 직면한 프랑스 정부는 군경 12만명을 투입해 투표소 주변과 주요 시설, 후보 캠프 등에서 삼엄한 경계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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