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믹 멀베이니 미국 백악관 예산국장이 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오는 9월 정부를 일시 폐쇄하겠다는 '착한 셧다운' 발언을 엄호했다.
부서진 워싱턴 DC의 망가진 정치를 바로잡기 위한 의도에서 나온 언급이라며 현실화할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멀베이니 국장은 이날 CBS방송의 '페이스 더 내이션'에 나와 "대통령은 워싱턴에서의 절차가 망가진 데 좌절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금주에 우리가 했던 것은 좋았고 그런대로 괜찮았다. 그러나 이상적이지는 않았다"면서 하원이 건강보험인 '오바마케어'를 대체하는 '트럼프케어' 법안을 가까스로 처리한 것을 지적했다.
그는 "'착한 셧다운'은 그것(워싱턴의 망가진 정치)을 고칠 수 있는 게 될 것"이라며 "워싱턴 DC에 관한 오물을 전부 빼내는 정신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그게 9월의 셧다운이라고 한다면 그렇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즉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법안과 예산에 번번이 발목을 잡는 의회에 맞서기 위해 '9월 셧다운'을 제기했다는 게 멀베이니 국장의 주장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일 트위터에 "우리나라는 난장판을 정리하려면 오는 9월 착한 셧다운 필요하다"며 "우리가 내년에 공화당 상원의원을 더 선출하거나 현재 (찬성) 51%인 (법안통과) 규정을 바꾸든지"라고 썼다.
sh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