딘·미소 등 한국 인디가수 출연…할리우드서도 '주목'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종우 특파원 =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6일 밤 LA 시청 앞에서 열린 '아이덴티티 LA 뮤직 페스티벌'에서 한국의 인디 뮤지션들이 출연해 K-팝을 소개했다.
미국 내 아시안계 미국인을 대상으로 한 최대 규모의 문화행사인 이 뮤직 페스티벌은 LA 시와 시의회가 아시안-아메리칸 유산의 달을 기념해 개최한 것이다. 이날 행사는 6일 오후 5시에 시작해 자정까지 진행됐다.
한국 가수로는 알앤비(R&B) 가수 겸 프로듀서 딘(DEAN)과 첫 번째 싱글곡 '테이크 미'로 스포티파이 50에 오른 미소(MISO), 크러쉬·갓세븐 등의 노래를 작곡한 2XXX, 가수 겸 댄서 세이(SAAY) 등이 참석했다.
이와 함께 일본과 필리핀, 대만, 인도 등 아시아계 뮤지션들도 나와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LA 시청 앞에 모인 1만여 명의 한류 팬들은 한국 뮤지션들이 나오자 K-팝을 따라 부르며 환호했다.
이번 행사를 지원한 한국콘텐츠진흥원 글로벌비즈니스지원본부 김락균 본부장은"이번 행사는 미국 내 한류 주요 고객층에게 K-팝을 홍보할 수 있는 무대가 됐고 국내 뮤지션이 미국 진출에 좋은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행사는 NBC와 폭스방송, 디즈니 등 할리우드 메이저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이 후원했고,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주요 관계자들이 한국 드라마와 애니메이션 등에 상당한 관심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이에 콘텐츠진흥원 미국 비즈니스센터는 국내 뮤지션들의 미국 진출을 위해 빌보드 등 현지 쇼비즈니스 관계자와 미팅을 주선하는 한편 행사장 내 부스를 마련해 K-팝 홍보 영상을 상영했다.
jong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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