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편은 흥행 저조' 통설 깨…전 세계 수입 5억弗 목전
'분노의 질주8' 2위로 하락…'보스 베이비' 역주행 주목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종우 특파원 = 역시 마블 영화는 흥행 보증수표다.
7일(현지시간) 박스오피스 모조 등에 따르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이하 가오갤2)은 개봉 첫 주말 북미 4천347개 상영관에서 1억4천500만 달러(약 1천648억 원)의 티켓 판매실적을 올리며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 영화는 이미 해외시장에서 2억8천260만 달러(3천212억 원)를 벌어들였다. 이에 따라 전 세계 누적 흥행수입은 4억2천760만 달러(4천860억 원)다.
4차원 히어로들이 적에 맞서 은하계를 구하는 내용의 가오갤2는 리더 스타로드를 비롯해 가모라, 드랙스, 로켓 등 다양한 캐릭터와 화려한 볼거리가 등장한다.
특히 가오갤2는 지난 2014년 개봉한 전편보다 첫째 주 5천만 달러를 더 벌어들였다. 속편이 흥행에서 저조하다는 통설을 깨뜨린 셈이다.
실제로 '어벤저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년)과 속편격인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2016년)는 개봉 첫 주말에 각각 1억9천100만 달러(2천171억 원), 1억7천900만 달러(2천34억 원)를 기록했다.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은 이번 주 853만 달러(97억 원)를 추가했지만, 박스오피스 2위로 내려앉았다. 가오갤2의 등장으로 '더 익스트림'의 하향세가 눈에 띈다고 할리우드 리포터는 전했다.
하지만 '더 익스트림'은 북미 누적 흥행수입 2억 달러(2천273억 원)를 돌파했다. 전 세계적으로는 12억 달러(1조3천638억 원)를 목전에 두고 있다.
코믹 애니메이션 '보스베이비'는 617만 달러(70억 원)의 티켓 판매고를 올리며 지난주 박스오피스 4위에서 한 계단 오르는 '역주행'을 보였다. 이 영화는 북미 누적 흥행수입 1억5천만 달러(1천705억 원)를 넘어섰다.
'라틴 애인되기'(How to be a Latin Lover)는 535만 달러(61억 원)를 벌어들이며 지난주보다 2계단 하락한 4위에 랭크됐다. '미녀와 야수'는 494만 달러(56억 원)를 추가하면서 박스오피스 '톱-5'를 고수했다.
미녀와 야수는 이번 주 북미 누적 흥행수입 5억 달러(5천683억 원) 돌파를 예고했다. 전 세계적으로는 11억8천570만 달러(1조3천475억 원)를 기록 중이다.
톰 행크스와 에마 왓슨 주연의 SF 스릴러 '더 서클'은 평단과 관객들의 외면 속에 지난주보다 티켓 판매율이 50% 이상 떨어진 402만 달러(46억 원)에 그쳤다.
개봉 첫째 주 박스오피스 3위에 오르며 화제를 뿌렸던 인도 영화 '바후발리2: 더 콘클루전'도 지난주보다 티켓 판매율이 68% 떨어진 324만 달러(37억 원)로 박스오피스 7위로 떨어졌다.
jong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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