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강릉 52㏊·삼척 100㏊ 임야 소실 집계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박영서 기자 = 국민안전처는 8일 오전 10시 2분께 "성산면 산불 재발화, 인근지역 주민과 근처에 계신분들께서는 화염, 연기 확산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라는 내용의 긴급 재난문자를 강릉 지역에 발송했다.
이번 재난문자는 이날 오전 3시 29분께 보냈던 1차 문자에 이은 2차 긴급 재난문자다.
산림 당국은 전날 오후 6시를 기해 강릉 지역 산불 진화를 발표했으나 오후 9시를 전후해 성산면 어흘리 대관령박물관 인근에서 잔불이 되살아났다.
재발화한 대관령박물관 인근은 최초 발화지점과 가까운 곳이다.
당국은 2시간여 만에 큰 불길을 잡았으나 다시 산불은 재발했고, 보광리 쪽으로 번졌다.
자정이 넘어가면서 이들 지역에는 차량 문을 열기가 힘들 정도로 거센 바람이 몰아쳤다.
진화에 어려움을 느낀 산림 당국은 인력을 철수시키고, 주민 대피령 내용을 담은 긴급 재난문자를 보낸 뒤 해가 뜨자마자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지난 6일 3시 27분께 강릉시 성산면 어흘리 인근 야산에서 난 산불은 축구장 면적의 70배에 달하는 산림 52㏊와 민가 33채 등을 태운 것으로 집계됐다.
이보다 앞선 오전 11시 42분께 삼척시 도계읍 점리 인근 야산에서 난 산불은 산림 100㏊를 집어삼키고도 사흘째 꺼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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