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제19대 대선을 하루 앞둔 8일 부산지역 각당 선거대책위원회는 마지막 표심을 얻기 위해 전력을 쏟았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부산 선대위는 이날 오후 1시 서면 천우장 앞에서 열린 문재인 후보 마지막 유세 이후 기본 업무를 보는 당직자를 제외한 모든 당직자, 당원, 지역위원장을 골목유세에 투입했다.
최인호 상임선대위원장은 "문 후보의 마지막 유세 분위기를 보면 부산의 민심이 어디에 있는지 확연하게 느낄 수 있었다"며 "정권교체와 부산 발전을 위해 마지막 한표까지 문 후보에게 표를 몰아달라"고 호소했다.
자유한국당 부산 선대위는 이날 오전 홍준표 후보의 부산역 집회 이후 막강한 조직력을 이용한 막판 표심 잡기에 전력 투구했다.
이헌승 상임선대위원장은 "2∼3일 전부터 부산지역 보수층의 결집이 눈에 띌 정도로 느껴진다"며 "한국당은 전통적으로 조직이 강하기 때문에 막판 표 결집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부산선대위는 이날 교육계 인사 1천명의 안철수 후보 지지선언으로 마지막 표심 공략에 주력했다.
배준현 상임선대위원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후보는 안철수 후보밖에 없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교육개혁이 선결 과제인데 부산 교육계 지지 선언은 안 후보가 차기 지도자로서 적임자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바른정당 부산선대위는 지역 거점 지역 유세에 집중했다.
바른정당 선대위는 오전 10시 서면교차로 유세를 시작으로 양정-연산-수영 교차로 등지를 돌며 막판 표심에 호소했다.
하태경 바른정당 상임선대위원장은 "일부 의원들의 한국당 복당이후 오히려 유승민 후보에 대한 지지세가 확연하게 늘고, 이를 바닥 민심에서 느낄 수 있다"며 "새로운 보수의 싹을 살려 전체 보수가 살아 날 수 있도록 유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의당 부산 선대위는 선거운동 마지막 날 양정교차로에서 아침 인사를 시작으로 구포시장, 사상터미널, 하단환승센터, 부산역, 부전도서관, 서면1번가 등 주요 지역을 돌며 심상정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창우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번 대선은 대통령 한 사람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60년 불평등, 불공정 적폐를 청산하는 내 삶을 바꾸는 선거"라며 "정권교체는 기정사실이 된 만큼 이제는 더 강한 개혁, 더 큰 변화를 위해 심상정을 선택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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