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비선 진료' 연루된 정기양 교수에 징역 1년 구형

입력 2017-05-08 12:05  

특검, '비선 진료' 연루된 정기양 교수에 징역 1년 구형

"진술 손바닥 뒤집듯…선처 구하지 않는 사람에게 용서 없어"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비선 진료' 사건에 연루돼 재판에 넘겨진 전직 대통령 자문의 정기양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교수에게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징역 1년의 실형을 구형했다.

특검은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김태업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정 교수의 결심 공판에서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해달라"고 밝혔다.

박충근 특검보는 "정 교수가 특검에서 진술을 손바닥 뒤집듯 했고 이 법정에 이르기까지도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노력이 있어야 결실이 있듯 선처를 구하지 않는 사람에게 용서가 성립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정 교수는 이날 피고인 신문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그는 "(주치의였던) 이병기 세브란스 병원장이 '박 전 대통령에게 시술을 해드려야 한다'고 직접적으로 얘기하지 않았다"면서 "실에 관해 파악해보자는 얘기였던 것 같다"고 주장했다.

정 교수는 이른바 '뉴 영스 리프트' 시술을 박 전 대통령에게 해주기로 약속하고도 국회 국정조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시술을 계획한 적이 없다"는 취지로 거짓증언한 혐의(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됐다.

2013년 3월부터 이듬해 7월까지 대통령 피부과 자문의를 맡았던 정 교수는 주치의였던 이병석 세브란스 병원장과 함께 2013년 박 전 대통령의 여름 휴가를 앞두고 시술을 하려고 계획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뉴 영스 리프트'는 김영재 성형외과 원장이 개발한 안면조직 고정용 실을 이용한 주름개선 시술이다.

한편 김 원장은 아내 박채윤씨와 공모해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 부부에게 1천800여만원에 달하는 금품과 미용성형 시술을 제공한 혐의(뇌물공여) 등으로 재판에 넘겨져 이날 오후 결심 공판을 앞두고 있다.

jae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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