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2002년 한일 월드컵을 뜨겁게 달궜던 붉은악마의 거리 응원이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재현된다.
2017피파20세월드컵조직위원회(위원장 정몽규)는 8일 "2002년 한일월드컵 거리응원의 추억을 되살리는 의미에서 서울역 광장과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거리 응원전을 개최한다"며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기억하며 광장을 붉은 물결로 수놓았던 열정적인 응원 문화를 재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직위는 먼저 14일 한국 U-20 축구대표팀과 세네갈의 평가전(15시·고양종합운동장)을 맞아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서울역 광장에서 거리 응원전을 펼친다.
이어 20일 오후 8시부터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17 U-20 월드컵 조별리그 A조 개막전인 한국-기니전을 앞두고 정오부터 오후 10시까지 서울역 광장에서 거리 응원에 나선다.
또 23일 한국-아르헨티나(20시·전주월드컵경기장) 경기와 26일 한국-잉글랜드(오후 8시·수원월드컵경기장) 경기 때는 당일 오후 4~10시까지 광화문 광장에서 거리 응원전을 진행한다.
거리 응원에 맞춰 14일에는 크라잉넛, 술탄 오브 디스코의 공연이 펼쳐지고, 20일에는 스윙스와 최하민, 데이브레이크, 킹스턴루디스카, 타틀즈, 몽라, 나희경, 로스아미고스, 23일에는 국카스텐, 소란, 26일에는 장기하와 얼굴들, 서사무엘 등이 거리 응원에 힘을 보탠다.
더불어 거리 응원이 진행되는 서울역 광장과 광화문 광장에는 '날아라 슛돌이' '마지막 승부차기' '피파 온라인게임' '축구공 종이접기' '테이블축구' 등 가족 참여 행사도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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