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영석 기자 = 수니파 극단주의 조직인 '이슬람국가'(IS) 아프가니스탄 지부 2인자가 지난 4월 미국과 아프간 특수부대 공동 작전 과정에서 사살됐다고 미국 국방부가 7일(현지시간) 밝혔다.
AP 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군과 아프간 특수보안군이 지난달 27일 아프가니스탄 낭가하르주(州)에서 IS 2인자 압둘 하십 로가리 등 고위급 지도자 몇 명을 사살했다고 발표했다.
존 니컬슨 아프간 주둔 미군 사령관은 "로가리는 IS 아프간 지부 2인자"라며 "IS 대원들은 낭가하르주 남부 등지에서 아프간 주민들에게 고문과 폭력을 행사하고 야만적인 살인을 자행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피살된 로가리는 지난해 7월 미군 무인기 공습으로 사망한 1인자 하피즈 사이드 칸을 이은 인물로, 지난 3월 8일 카불 국립군사병원 공격을 지휘해 주민 100여 명을 죽거나 다치게 했다.
앞서 미국 국방부 대변인 제프 데이비스 대령은 공동 작전 직후인 지난달 28일 미군 특수부대가 IS 아프간 지부 지도자 압둘 하십 로가리를 제거한 것 같지만 확실하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7일 작전에는 미군 특수부대원 50명과 아프간군 특공대원 40명이 로가리 등이 은신한 것으로 파악된 산악지대에 투입됐으며, 격렬하게 저항하는 IS 대원들을 제압하는 과정에서 미군 2명이 전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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