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악재에도 5월 황금연휴 제주 관광객 '넘실'

입력 2017-05-08 14:16   수정 2017-05-08 17:16

중국발 악재에도 5월 황금연휴 제주 관광객 '넘실'

내국인 16%↑ 등 전체 2% 증가…외국인은 69%↓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5월 황금연휴 기간 외국인 관광시장 악재 속에도 내국인 관광객이 물밀듯 제주를 찾아 관광지마다 북새통을 이뤘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7일까지 관광객 41만6천325명이 제주를 방문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하루 평균으로는 4만6천여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0만6천615명에 견줘 2.3% 증가했다.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 정부의 한국관광 금지에도 전체 관광객 수는 늘었다.

연휴 첫날인 4월 29일과 석가탄신일인 5월 3일에는 하루 입도객만 5만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내국인은 38만7천427명으로 기간 방문한 관광객의 93%를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 내국인 33만4천938명보다 15.7% 늘었다.

9일과 대선일인 10일 양일간에도 내외국인 관광객 8만여 명이 찾을 것을 예상된다.

그러나 중국인 관광객 감소로 이 기간 노동절 연휴가 포함됐으나 외국인 관광객은 2만8천898명으로 6.9%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 9만3천287명과 비교해서는 69% 급감했다.

도 관광협회 관계자는 "단기적으로는 시장 다변화 효과가 나타나고 있지 않지만 관광 체질 개선 등의 노력을 기울여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을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kos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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