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9일째 상승…코스닥 이틀째 오르며 640선 넘어서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코스피가 대선을 하루 앞둔 8일 외국인의 대규모 매수세에 힘입어 사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며 한때 2,270선마저 돌파했다.
이날 오후 2시 4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8.40포인트(1.27%) 오른 2,269.64를 나타냈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4.37포인트(0.19%) 오른 2,245.61로 개장해 상승 폭을 키웠다. 오후 한때 2,273.73까지 오르며 장중 사상 최고치 기록을 새로 썼다.
간밤 프랑스 대통령 선거에서 중도 성향인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의 승리가 확정되면서 투자 심리가 호전됐다.
지난 5일 고용지표 호조와 유가 반등으로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동반 상승한 것도 영향을 줬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프랑스발 불확실성 완화와 미국 고용지표 호조, 유가반등이 맞물리면서 위험자산 선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2,300선까지 상승은 가능하겠지만 2,260∼2,270선에서 추가 상승 흐름이 약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대선을 하루 앞두고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세 흐름이 이어졌다"면서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 기대감과 새로운 정부의 정책 기대감 등이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며 3천657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천679억원, 1천359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장주 삼성전자[005930](1.58%)가 9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등 대부분이 오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090430](5.27%)과 현대모비스[012330](4.60%), 한국전력[015760](2.47%)의 강세가 두드러졌고, SK하이닉스(1.61%)도 1%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POSCO[005490](-1.12%)와 SK텔레콤(-0.21%)만 내림세다.
LG전자[066570](6.69%)는 올해 1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역대 최고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한때 7만6천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업종별로는 의약품(3.41%), 전기가스업(1.87%), 전기·전자(1.76%) 등의 강세가 두드러졌고, 건설업(-1.06%), 철강·금속(-0.81%)만 하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02포인트(1.11%) 오른 642.13을 나타내고 있다. 2거래일째 상승이다. 코스닥지수가 64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해 10월28일 이후 처음이다.
지수는 3.25포인트(0.51%) 오른 638.36으로 출발했다.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068270](5.22%)은 주력 품목인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
약품 복제약) '램시마'의 글로벌 판매 호조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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