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곳 중 4곳 마무리, 3곳 청문회 대기중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윤장현 광주시장의 인적 쇄신으로 촉발한 산하 기관장에 대한 물갈이가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다.
윤 시장은 지난해 말 비서실장과 정무특보 등 정무직 라인 물갈이에 이어 1월 초 8개 시 산하 기관장의 사표를 받았다.
8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 문화재단 대표이사 재공고 계획을 제외하곤 4곳이 임명되고 3곳이 청문회 절차가 진행되는 등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오는 16일과 17일 도시철도공사와 도시공사 사장 후보에 대한 시의회 인사청문회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도시철도공사 사장 후보로는 김성호 전 서울도시공사 고객서비스본부장이, 도시공사 사장후보는 박중배 한국산업인력공단 교수가 청문회 문턱을 넘어야 한다.
여성재단 대표이사 후보로는 염미봉 한국여성의 전화 이사가 시의회 청문회 절차를 기다리고 있다.
앞서 신용보증재단 이사장에는 박종광 광주은행 부행장이 청문회를 통과했으며 평생교육진흥원장과 교통문화연수원장은 이계윤 전 전남대교수와 전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이 임명됐다.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본부장에는 황현철 전 복지재단 장애인지원단장이 임명돼 업무를 수행 중이다.
하지만 하일라이트격인 도시공사와 도시철도공사 사장 후보에 대한 청문회가 남아있는데 다 여성재단은 아직 일정조차 잡히지 않는 등 넘어야 할 산은 한둘이 아니다.
임원추천위원회를 통과한 후보 여러 명이 윤장현 시장으로부터 '부적격'을 받아 재공고가 진행되는 등 공모 과정에서 논란과 잡음도 끊이지 않았다.
특히 재공모에다 3차공모까지 진행되고 떨어진 후보들이 다시 도전해 사장에 내정되면서 무원칙과 신뢰성 훼손 등은 이번 공모의 최대 흠집으로 남는다.
일부 후보는 비상임이사를 맡은 상태서 사장직에 도전한 것으로 알려져 공정성 시비와 사전 교감설도 불거졌다.
이 과정에서 2월부터 시작한 공모 절차가 5월까지 늘어지는 등 우려했던 기관장 공백 사태가 장기화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광주시 관계자는 "대통령 선거가 겹치면서 시의회 청문회 절차도 다소 지연됐지만, 최대한 서둘러 기관장 공백 사태를 최소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nic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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