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 백제기왓가마 화입식(火入式)이 오는 10일 오후 2시 충남 부여군 장암면 정암리 백제기와문화관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오는 7월 백제기와문화관 개관에 앞서 백제 멸망(660년) 후 1357년 만에 다시 타오르는 백제기왓가마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화입식에는 이용우 부여군수를 비롯한 각급 기관단체장, 도자공예 관계자, 한국전통문화대 학생, 지역주민 등이 참석, 백제기왓가마의 첫 출발을 축하한다.
군은 올해 초부터 백제기와문화관 개관을 기념하기 위해 주민의 소망이 담긴 1천479점의 백제전돌을 제작하고 구워 백제기와문화관 광장을 꾸몄다.
백제기와문화관은 국가사적 제373호 부여 정암리 와요지 사적지 내 와요지와 백제와(瓦)박사를 테마로 1만1천243㎡의 터에 체험관 1채(전시실·공예제작실·관리실), 부속동 3채(전통가마실·태토실·소성실)로 꾸며진다.
정암리 와요지는 백제 시대 6세기 후반에서 7세기 전반의 대단위 가마터가 단지를 이루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지로, 12기의 요(窯)와 작업장 관련 유구 1기가 확인됐다.
군은 체험행사 운영, 백제기와 상품 개발, 특화상품 생산 등을 담은 부여백제기와문화관 운영 조례를 제정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할 계획이다.
ju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