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공격수 백승호(FC바르셀로나B)가 체력문제와 오른쪽 허벅지 근육통증세를 극복하고 최고의 플레이로 본 대회에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백승호는 8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 연습경기에서 3-1 승리를 이끈 뒤 "이제 경기를 뛸 때 몸이 무겁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면서 "U-20 월드컵에선 최고의 몸 상태로 경기에 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승호는 올 시즌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를 거의 잡지 못해 체력이 크게 떨어졌다.
그는 U-20 대표팀에 합류한 뒤 강도 높은 개인 훈련을 소화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몸 상태는 올라갔지만, 탈도 따라왔다. 백승호는 최근 오른쪽 허벅지 근육이 미세하게 파열돼 훈련의 강도를 낮췄다.
백승호는 "심각한 상태는 아니다"며 "컨디션만 잘 조절한다면 본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근육 파열 부상을 안고 있는 선수라고 여겨지지 않을 만큼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그는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전반 26분 이승우의 오른쪽 코너킥을 환상적인 논스톱 발리슛으로 연결했고 전반 31분엔 이진현의 프리킥 크로스를 골로 연결했다.
백승호는 "동료들과의 세트피스는 90% 정도 완성된 것 같다"라며 "완벽한 몸 상태에서는 더욱 좋은 플레이를 펼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날 골 장면에 관해선 "이진현과의 세트피스는 수없이 훈련했던 것"이라며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헤딩 슛 위치에 관해 진현이와 많은 대화를 나눴는데 일련의 대화와 훈련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 호흡이 맞았던 이유현과 플레이에 관해선 "(이)유현이 형은 피지컬이 좋아 함께 플레이하는데 부담이 덜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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