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A, 소식통 인용해 보도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최근 대북 압박을 강화하는 중국이 북·중 국경 압록강철교(조중우의교)를 잠정 폐쇄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9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의 한 외교 소식통은 RFA에 "중국이 북중 교역의 상징인 압록강철교마저 잠정 폐쇄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고 이 방송은 밝혔다.
방송에 따르면 이 소식통은 압록강철교 폐쇄가 이르면 이달 중에도 진행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 신의주와 중국 단둥(丹東)을 잇는 압록강철교는 북·중간 무역거래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는 다리지만, 1943년 건설된 탓에 노후화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중국은 지난달 미·중 정상회담 이후 북한을 상대로 제재·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RFA는 중국 해관(세관) 당국이 최근 북한으로 들어가는 화물을 기존 선택검사에서 전수검사 방식으로 전환했다고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4일 보도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단둥의 한 대북 소식통은 "(중국의 조치로) 중국의 북한 무역 주재원들과 단둥을 드나드는 북한 무역일꾼들이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RFA는 밝혔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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