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은 거의 진화 감시 체제로 전환·삼척은 95% 진화율
(강릉·삼척=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지난 6일부터 나흘째 이어진 강릉과 삼척 산불 진화가 9부 능선을 넘어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새까맣게 그을리고 연기가 자욱한 산불 지역에 반가운 비까지 예보됐다.
천군만마를 얻은 산림 당국은 오전 중 진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산림 당국은 이날 오전 5시 20분부터 진화작업을 재개했다.
산세가 험해 진화에 애를 먹은 삼척에는 헬기 28대와 인력 3천833명이 투입된 상태다.
밤사이 발화와 진화를 반복한 산불은 큰 불길을 잡고 현재는 잔불 정리 중이다.
오전 11시 현재 진화율을 95%다.
한때 진화 종료를 선언했지만, 강풍에 다시 불씨가 되살아나 애를 먹은 강릉 산불은 거의 진화된 상태에서 뒷불 감시 체제로 전환됐다.
진화헬기 2대와 570여 명의 지상 진화인력이 투입돼 땅속 잔불을 끄고 있다.
나흘간 불에 탄 피해 면적은 삼척 100㏊, 강릉 57㏊로 잠정 집계됐다.
축구장 면적의 217배, 여의도 면적(2.9㎢)의 절반에 달한다.
진화작업이 마무리되고 본격적인 피해 조사가 이뤄지면 피해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강릉에서는 주택 33채가 불에 타 이재면 78명이 발생했다. 삼척도 주택 4채가 소실됐다.
산림 당국은 "강릉과 삼척의 산불 진화가 막바지에 달하고 있어 오전 중 진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날 적은 양이긴 하지만 비가 예보돼 잔불 진화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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