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연합뉴스) 경북 경주시 산내면 다봉마을에 가면 소박하고 예쁜 야생화를 감상할 수 있다.
야생화는 이 마을에 사는 김인영씨 부부가 집 마당을 정원으로 만들어 10년째 정성껏 가꾼 것이다.
만병초, 금낭화, 피 뿌리, 쥐방울 넝쿨, 개불알꽃 등 평소 보기 어려운 300여 점의 야생화가 이곳을 찾는 사람들 마음을 사로잡는다.
다봉마을은 해발 500m 고지대에 있는 하늘 아래 첫 동네다.
크고 작은 20여 개 산봉우리로 둘러싸인 고즈넉한 산촌으로 곳곳에 피어있는 들꽃 향기와 풀 내음이 마을을 가득 채운다.
이곳에 오면 야생화 작품 만들기 교육을 받을 수 있고 산과 들에 널려있는 야생화를 꽃차로 만들어 시음할 수 있다.
체리, 산양삼 등 자연농업을 배우고 삼림욕도 즐길 수 있다. 도예원인 서동요에서 도자기를 감상하고 직접 만들어 볼 수도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마을에 오면 언제라도 우리 산과 들에서 피는 다양한 야생화를 보고 산촌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글 = 임상현 기자·사진 = 경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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