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유엔이 주재하는 제6차 시리아 평화회담이 이달 1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다시 시작한다.
유엔은 9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스테판 데 미스투라 시리아 특사가 16일 회의를 소집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시리아 정부를 지원하는 러시아와 이란, 반군을 지원하는 터키가 지난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안전지대를 설치해 지난해 12월부터 유지되고 있는 휴전 조치를 보완하기로 합의한 뒤 나왔다.
데 미스투라 특사는 양쪽의 안전지대 설치를 환영하면서 시리아 평화회담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네바에서는 올해 3월까지 모두 다섯 차례 평화회담 테이블이 마련됐지만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퇴진 문제가 쟁점이 되면서 구체적인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지난달에는 반군 장악 지역인 시리아 북부 이들리브 주에서 정부군이 저지른 것으로 추정되는 화학무기 공격이 벌어져 긴장이 고조되기도 했다.
내전 7년째로 접어든 시리아에서는 모두 32만명이 숨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과도체제 구성, 개헌, 중립적 기관이 감독하는 선거 등 시리아 평화회담의 다른 의제들도 아사드 정권의 퇴진과 맞물려 있어 논의가 좀처럼 진척되지 못하고 있다.
한편 시리아 반군은 정부군과 합의해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처음으로 철수를 시작했다.
minor@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