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남편과 함께 "소중한 한 표…투표해요"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제19대 대통령 선거를 맞아 스포츠 스타들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한국의 '축구 대통령'으로 불렸던 차범근 2017 피파20세월드컵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은 9일 종로구 평창동 제2투표소에서 투표에 나섰다.
평소 스마트폰을 쓰지 않는 차 부위원장은 배성재 SBS 아나운서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투표 완료 '인증샷'을 올렸다.
배성재 아나운서는 사진 댓글에 '축구 대통령의 투표~'라는 글을 남겼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골프 금메달리스트인 '골프여제' 박인비도 남편인 남기협 씨와 함께 투표에 나선 사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박인비 부부는 이날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 제3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한 뒤 해시태그에 '#대통령선거#소중한 한 표#election#투표해요'라고 남겼다.
양준혁 MBC 스포츠플러스 야구해설위원도 이날 서초구 양재1동 제3투표소에서 투표에 나섰다.
양 해설위원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주권을 행사했습니다. 그런데 누굴 찍어줄 사람이 마땅찮네요"라며 다소 냉소적인 반응을 남겼다.
이에 앞서 스포츠 스타들은 지난 4~5일에 치러진 19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에 많이 참여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사격 황제' 진종오를 비롯해 태릉선수촌에서 세계탁구선수권을 준비하는 남자 탁구 대표팀 선수들도 사전투표를 활용해 주권을 행사했다.
또 축구대표팀 출신 이천수도 '사전투표를 합시다. 이제 국민이 대통령을 뽑아야 합니다. 여러분들도 동참해주세요'라는 글과 함께 사전투표 인증샷을 인스타그램에 올렸고, 원정경기를 떠나는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구단들도 사전투표에 동참했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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