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인에 바란다] 광주전남

입력 2017-05-09 23:41   수정 2017-05-09 23:59

[당선인에 바란다] 광주전남

"균형발전, 이를 위한 지방분권·자치 역량 강화해야"

"5·18 민주주의 가치 회복 노력해달라"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광주와 전남 지역 인사들은 문재인 대통령 시대를 맞아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를 위한 지방 분권과 자치 역량 강화도 주문했다.

5·18 민주화운동 왜곡·폄훼에 단호하게 대처하고 5·18 민주주의 가치를 회복하는 데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 윤장현 광주시장 = 수도권과 지방이 더불어 잘 살 수 있도록 지방분권과 자치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 이런 토대 위에서 국민통합을 이루고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 지난 1세기 동안 우리는 한 번도 적폐를 제대로 청산하지 못한 뼈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다. 친일과 군사정권, 권위주의 시대의 유산, 그리고 국정농단의 적폐를 말끔히 청산해야 한다. 지난 10년간 긴장 국면으로 후퇴한 남북관계를 조속히 정상화해야 한다. 민족의 화해와 협력을 확대해 한반도 통일시대를 준비해야 한다.

▲ 이낙연 전남도지사 = 사회 곳곳에서 심화하는 불평등과 불공정을 시정해 '정의로운 공정국가'로 일어나도록 노력해야 한다. 새 대통령은 촛불 혁명의 명령대로 정치권, 국민과 함께 '나라다운 나라', '당당한 평화국가', '정의로운 공정국가'를 만들어야 한다. 사회 각 분야의 적폐를 청산하고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일을 정치권, 국민과 함께 전개해야 한다. 북한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당당한 평화국가'로 다시 서야 한다.

▲ 김상열 광주상공회의소 회장 = 신임 대통령이 약속한 지역발전 공약이 차질없이 이행돼 수도권과 지방의 균형발전과 동반성장의 새 시대를 열어주기를 바란다. 험난한 대내외 여건 속에서 표류하는 우리 경제가 신임 대통령의 지혜롭고 강력한 리더십 아래 조속히 안정을 찾고 침체한 경제활력이 회복하기를 기대한다. 민간 경제의 성장 엔진인 기업이 자유로운 기업가 정신을 발휘해 일자리 창출과 투자, 생산활동에 매진하고 새 정부 성공의 동반자로서 적극적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기업하기 좋은 여건을 만들어 주기를 바란다.

▲ 최영태 전남대 교수 = 지역 균형발전과 지방 분권형 개헌이 이뤄져야 한다. 권력이 너무 중앙에 집중돼 지방 정부로 권력을 나누고 재정 분권에 역점을 둬야 한다. 내년 헌법 개정은 지방분권형 개정이 돼야 한다.

▲ 김범수 금호타이어 과장 = 국민통합과 경제발전을 이루고 공정하고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주기를 바란다. 지역 이기주의 타파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낙후된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과 희망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지역 현실에 맞는 지원과 정책도 이뤄지기를 당부한다.

▲ 김양래 5·18기념재단 상임이사 = 사회 전반에서 5·18 훼손과 왜곡이 너무 많이 이뤄졌다. 국가기념일인 5·18 정신을 분명히 보호하고 이를 위한 진상 규명 작업도 분명히 이뤄져야 한다. 후보 시절 약속한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고 진상 규명을 하겠다는 약속을 지켜야 한다. 상징적으로 그런 의지를 분명하게 밝히고 약속을 지켰으면 한다.

▲ 정영일 광주시민단체협의회 상임대표 = 5·18 정신과 정체성의 발원지인 옛 전남도청을 비롯한 5·18 사적지에 대한 복원이 이뤄져야 한다. 이것이 광주 시민의 자존심을 세우는 길이다. 촛불 혁명의 뜻을 받들어 후퇴한 민주주의 회복과 적폐를 청산하는 데 노력해주기를 바란다.

cbebop@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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