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9일 치러진 제19대 대통령 선거의 경기도 최종 투표율은 77.1%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국 평균 투표율 77.2%보다 0.1%포인트 낮은 것으로, 도내 각종 선거 투표율은 수십 년째 전국 평균치를 밑돌고 있다.
이날 중앙선관위의 오후 8시 마감 잠정 투표율을 보면 도내에서는 전체 선거인수 1천26만2천309명 중 791만6천780명이 투표, 77.1%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보다 낮은 것은 물론 17개 시·도 중 8번째로 낮은 수치이다.
도내 시군구별 투표율은 성남시 분당구와 용인시 수지구가 83.9%로 가장 높았고, 포천시가 70.3%로 가장 낮았다. 42개 시군구 중 분당과 수지를 포함한 10개 시군구의 투표율이 80%를 넘었다.
1987년 12월 13대 대통령 선거 이후 치러진 18차례 각종 선거(재보궐선거 제외)에서 경기지역 최종 투표율은 30년이 넘도록 한 번도 전국 평균을 넘지 못했다.
지난해 4월 13일 실시된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전국 평균 투표율은 58.0%였으나 도내 투표율은 57.5% 그쳤고, 2014년 6월 4일 치러진 6회 지방선거 때도 도내 투표율은 53.3%로, 전국 평균 56.8%를 밑돌았다.
2002년 6월 13일 실시된 3회 지방선거 때는 투표율이 50%에도 훨씬 못 미치는 44.6%에 머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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