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채무 관련 각서 발견
(청주=연합뉴스) 김형우 이승민 기자 = 청주의 한 아파트에서 30~40대 남녀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9일 청주 흥덕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14분께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A(36·여)씨의 아파트에서 A씨가 흉기에 목이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쓰러진 A씨 곁에 B(43)씨도 흉기에 목을 찔려 숨져있었다.
경찰은 "싸우는 소리가 들린다"는 이웃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지만 사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들은 모두 숨져 있는 상태였다.
외부 침입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B씨가 A씨를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채무와 관련된 내용이 담긴 각서가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2명 모두 사망해 아직 정확한 경위가 파악되지 않았다"며 "채무 관계에 의한 사건일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사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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