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인에 바란다] 美교민 "한미 정상회담 빨리 해야"

입력 2017-05-09 23:40   수정 2017-05-09 23:51

[당선인에 바란다] 美교민 "한미 정상회담 빨리 해야"

(워싱턴·뉴욕·로스앤젤레스·멕시코시티=연합뉴스) 김종우 이승우 국기헌 이준서 특파원 = 미국과 멕시코 교민들은 9일(현지시간) 새로 들어설 문재인 정부에 대해 통합과 화합의 정치를 통해 대내외적으로 위기에 선 대한민국호(號)를 잘 이끌어달라고 당부했다.

또 국정 공백으로 소원해진 한미 관계를 정상 궤도에 올리고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열어 양국 간 현안을 논의하기를 기대했다.





▲황원균 민주평통 워싱턴협의회장 = 새 대통령은 국내외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당선된 만큼 희생을 할 줄 아는 대통령이 됐으면 한다. 국민을 통합하고 희생하는 희망의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 남북 관계는 과거 청와대 비서실장 경험이 있으니 잘 풀어갈 것으로 기대한다. 통일 대통령이 됐으면 한다. 한미 정상회담은 최대한 빨리 해야 한다. 미국의 시야에서 한국이 사라진 만큼 새 대통령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 중 하나이다.

▲김영천 워싱턴한인연합회장 = 국민을 위한 대통령이 새로 선출됐으니 나라를 잘 이끌었으면 좋겠다. 특히 한미 동맹에 흔들림이 없었으면 좋겠고, 한미 관계가 잘 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싶다. 재외 교포 정책 역시 좋은 방향으로 갈 것으로 기대한다. 한미 정상이 빨리 대화했으면 하는 소망이 있다. 북한 문제는 평화적으로 대화해서 풀어야 할 것이다. 남한은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하길 원했지만, 북한은 그렇지 않았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섰으니 북한도 평화적 대화에 응해주기 바란다.

▲김동찬 시민참여센터(KACE) 대표 = 한반도 주변 어떤 국가도 한국의 입장을 지지하지 않는 상황에 처해 있다. 새 대통령은 외교적 수완을 잘 발휘해야 한다. 이번 선거에는 평화적으로 남북 문제를 풀자는 국민적 염원이 깔린 것 같다. 무엇보다 일방주의로 가는 미국과의 관계가 순탄치 않으리라고 본다. 한미 관계를 슬기롭게 잘 풀어야 한다.

▲김민선 뉴욕한인회장 = 화합과 상생의 정치를 통해 보수-진보로 갈라진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한 단계 발전시키고 새로운 비전을 실현해주길 바란다. 또 720만 재외동포를 껴안고 권익을 보호하는 재외동포처 또는 재외동포청을 신설하고, 경제적으로도 적극적인 투자 활성화로 기업인과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길 바란다.

▲뉴욕 한인사업가 한태격 씨 = 재미 동포사회에 더욱 따뜻한 관심을 보여줬으면 한다. 무엇보다 현재 대한민국에는 북핵 이슈가 절체절명의 과제다. 국제사회가 걱정스럽게 지켜보는 인권 문제까지 소신 있게 다루면서 과감하게 대응했으면 한다. 아울러 국제무대에서 그 경쟁력이 확인된 한식을 세계화하는 정책에도 신경을 써주기 바란다.

▲한인 시민운동가 김동석 씨 = 공공외교 측면에서 미주 교포의 정치세력화를 통해 전략적인 파트너로 활용하는 것을 비롯해 대미(對美) 채널을 다양화해주길 바란다. 무엇보다 새 대통령은 장기적인 안목에서 한·미 관계를 설정했으면 한다. 아울러 한인 2세들이 민족적 정체성을 갖도록 투자 개념에서 적극적으로 접근했으면 한다.

▲오병문 민주평통 중미ㆍ카리브 협의회장은 = 한반도 평화통일이 힘들고 어려운 일이지만 반드시 이뤄져야 하며 미뤄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새 대통령이 역사적 사명감을 토대로 외교와 안보에 많은 신경과 관심을 쏟아줬으면 한다.

▲김현욱 멕시코 한인회장은 = 국민을 위해 변화를 주도하고 경제를 되살리는 대통령이 됐으면 한다. 동서화합을 이끌면서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통합의 리더십을 보여주고 재외 국민의 어려움도 살펴보는 일에도 소홀하지 않았으면 한다.





lesl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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