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자 세종시 시민단체가 즉각 환영의 뜻을 밝혔다.
지역 21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행정수도 완성 세종시민 대책위원회'는 10일 논평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 당선을 세종시민과 함께 축하한다"며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을 실현하기 위한 행정수도 완성 노력을 중단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책위는 "세종시는 이명박·박근혜 대통령이 후보 시절 공약을 파기하고, 세종시 정상추진을 후퇴시킨 뼈아픈 사실을 경험한 바 있다"며 "그러나 문 당선인은 세종시 출범의 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행정수도 꿈을 실현하겠다는 의지와 애정이 남다르다"고 설명했다.
대책위는 그러면서 행정자치부·미래창조과학부 이전과 국회 분원 설치 등 공약의 조속한 이행과 연방제 수준의 자치분권 시범지역 시행을 위한 이행 계획 수립 등을 문 당선인에게 요청했다.
아울러 실질적인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서 개헌을 통한 세종시 행정수도 명문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대책위는 "행정수도 개헌은 국민적 공감대가 중요한 만큼 지방분권과 연계해 국민에게 설명할 필요가 있다"며 "우리는 문 대통령이 공약으로 약속한 사항이 철저하고 조속하게 이행하도록 감시하고 검증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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