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지성림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상이군인들이 근무하는 공장을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낙랑영예군인수지일용품공장을 현지지도하시었다"며 박봉주 내각 총리, 리주오 내각 부총리, 안정수 노동당 경공업부장, 조용원 당 조직지도부 부부장 등이 동행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상이군인을 '영예군인'이라 부르며 사회적으로 우대하고 있다.
김정은은 공장 간부들의 손을 잡고 "군사복무의 나날에 발휘한 애국심을 안고 오늘은 인민생활 향상을 위한 새로운 전투 초소를 믿음직하게 지켜가고 있는 영예군인들을 고무·격려해주려고 찾아왔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어 김정은은 "나라의 보배인 영예군인들을 위해서라면 아까울 것이 없다"며 "모든 당조직에서는 영예군인들이 사소한 애로와 불편이 있을세라 세심히 보살펴주는 것을 의무와 본분으로 여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신은 이 공장을 "각종 식료포장 주머니, 수지(플라스틱) 용기, 일회용 수지 밥곽(도시락)과 고뿌(컵), 각이한 용도의 수지관 등 여러 가지 수지 제품들을 대량생산하는 수지 일용품 생산기지"라고 소개했다.
김정은은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들을 살펴보며 "가짓수가 많을 뿐 아니라 쓸모 있게 잘 만들었다"며 "공장 제품에 대한 인민들의 수요가 높다"고 만족을 표시했다.
그러면서 "낙랑영예군인수지일용품공장은 설비 관리에서 본보기, 모범공장"이라며 "공장의 모든 기대(기계)들을 자기의 무기, 전투기술기재처럼 귀중히 여기고 애호·관리하고 있는 영예군인들의 애국심이 낳은 결실"이라고 치하했다.
김정은이 상이군인들이 근무하는 생산현장을 찾은 것은 김정은 체제 출범 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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