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책 정책효과도 시차두고 발생", "순환매 가능성 대비해야"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동부증권은 새 정부 출범으로 정치적 리스크가 완화했지만, 현재 주가가 호재를 이미 반영한 상태이고 정책이 시행되는 과정의 시차 등 변수가 있다면서 코스피 상승 속도가 둔화할 수 있다고 10일 예상했다.
강현기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는 물가 상승에 의한 재고 비축에 이어 수요 반등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이 투영되면서 단기간에 빠르게 상승했다. 여기에 대선 마무리로 정치 위험이 완화되면서 악재가 해소된다는 인식이 확산해 사상 최고치를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다만 현재 코스피 움직임은 너무 빨라서 상승 속도가 둔화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며 "우호적인 증시 분위기 속에 주가가 호재를 모두 반영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는 "새 정부의 정책이 시행되기까지 일정한 시차가 존재할 수 있으며 이는 주가 할인을 결정하는 요인임을 고려해야 한다"며 "특히 '소득주도 성장, 일자리 창출, 4차 산업혁명 인프라 구축' 등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의 주요 경제 공약들은 국방비 확충 등 안보 관련 주요 공약과 자원 배분 관점에서 조율을 거쳐야 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전략적으로는 주식시장 수준이 달라졌을 때 개별 주식이 이에 맞춰 가격을 조율해가는 '순환매'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주도주인 정보기술(IT)·에너지·조선을 포함해 업종 내 2위 등 주변 주식, 그동안 낙폭이 과대했던 소외주까지 언제든 번갈아 움직일 수 있으므로 단기적으로 종목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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