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인에서 4선 국회의원·도백 거쳐 국무총리 후보로

입력 2017-05-10 09:55   수정 2017-05-10 10:25

언론인에서 4선 국회의원·도백 거쳐 국무총리 후보로

정치부 기자 출신으로 DJ와 인연…'5선 대변인' 별명도

도쿄특파원 인맥 토대로 한·일 의원연맹 수석부회장 등도 역임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 문재인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될 것으로 알려진 이낙연 전남지사는 언론인·중진 국회의원 출신으로 2014년 지방선거에서 도지사에 당선되면서 도백으로 도정을 이끌었다.

전남 영광의 가난한 농부의 7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나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1979년 동아일보에 입사, 정치부 기자로 잔뼈가 굵었으며 도쿄특파원, 논설위원, 국제부장으로 근무하는 등 언론에서 21년간 재직했다.

정치부 기자 때 '동교동계'로 불리는 옛 민주당을 출입하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2000년 새천년민주당 소속으로 고향인 함평·영광에서 출마해 여의도로 진출했다.

2002년 대선 직후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분당 때 이른바 '꼬마 민주당'에 남아 '탄핵 역풍'에도 불구하고 당선되는 등 19대 국회까지 내리 4선을 했다.

초선 시절인 2001∼2002년 두 차례의 새천년민주당 대변인, 2002년 대선 때 선대위 대변인과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 대변인, 2007년 대선 과정에서 대통합민주신당 대변인 등 다섯 차례에 걸쳐 '당의 입'으로 발탁돼 '5선 대변인'이라는 별명을 얻었을 정도로 명(名) 대변인으로 이름을 날렸다.

특히 대변인 시절 한 마디, 한 마디가 '촌철살인'의 명문장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으며, 언론인 출신답게 깔끔한 문장력 등 필력이 뛰어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문 작성에도 참여하기도 했다.

동경 특파원 때 쌓은 인맥을 발판으로 국회 한·일 의원연맹 수석부회장 등을 맡기도 했다.

해학과 기지가 뛰어나며 날카로운 분석력과 기획력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평소 주변 관리가 엄격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미술 교사 출신의 부인 김숙희씨와 1남.

▲ 전남 영광 ▲ 광주제일고 ▲ 서울대 법대 ▲ 16·17·18·19대 국회의원 ▲ 노무현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 ▲ 새천년민주당 대표비서실장·대변인·기획조정위원장·원내대표 ▲ 대통합민주신당 대변인 ▲ 민주당 원내대표 ▲ 민주당 사무총장 ▲ 한·일의원연맹 수석부회장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장 ▲전남도지사




solec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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