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애플이 수면 모니터와 소프트웨어를 제조하는 핀란드 업체 베딧(Beddit)을 인수했다.
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베딧은 이용자 사생활 정책을 업데이트하면서 애플에 인수됐다는 사실을 밝혔다.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베딧의 수면 모니터는 150달러(약 17만원) 짜리로 침대 시트와 매트리스 사이에 얇은 센서를 두게 돼 있다.
수면의 질과 심박 수, 호흡과 코골이를 비롯해 실내 온도와 습도까지 추적해 이용자가 수면 습관을 개선하도록 도와준다.
애플은 이번 인수로 디지털건강 사업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애플의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는 배터리 사용 시간이 하루밖에 되지 않아 이용자들이 주로 밤에 충전하므로 수면 분석에 적합하지 않았다. 반면 손목에 차는 피트니스 트래커의 선구자인 라이벌 핏빗(Fitbit)의 제품은 배터리가 며칠 가기 때문에 수면 모니터링에 자주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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