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거푸집 붕괴사고가 났던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신화역사공원의 리조트월드제주 공사장에서 작업 중 근로자가 숨져 경찰이 안전관리위반 여부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10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9일 오후 3시께 근로자 박모(65)씨가 리조트월드 A지구 공사장에서 작업하다 크게 다쳤다.
박씨는 공사 관계자 등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당일 오후 10시께 숨졌다.
병원 관계자가 이런 내용을 경찰에 신고하자 박씨의 사망사고 사실이 알려지게 됐다.
경찰은 공사 관계자를 불러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리조트월드제주 A지구 공사장에서는 지난 1월 20일에도 호텔 건축현장의 거푸집이 무너져 근로자 8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거푸집 지지대를 제대로 설치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 현장소장 등 4명을 형사 입건했다.
리조트월드제주는 신화역사공원 부지 일대 398만6천㎡에 카지노와 호텔, 숙박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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