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보은군의원 "한국당 의원들 집행부와 추경 뒷거래"

입력 2017-05-10 17:07  

민주당 보은군의원 "한국당 의원들 집행부와 추경 뒷거래"

"무삭감 조건 지역구 예산 챙겨" vs "읍면서 사업 신청, 뒷거래 어불성설"



(보은=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북 보은군의회 일부 의원들이 추가경정 예산안을 손대지 않는 조건으로 자신들의 지역구 주민 지원사업 예산을 챙겼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보은군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하유정·최당열 의원은 10일 "의장을 비롯한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이 1인당 1천500만∼8천만원의 지역구 주민 지원사업 예산을 챙긴 사실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들이 지난달 추경 원안 의결을 주도한 점으로 볼 때 집행부와 뒷거래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보은군의회는 지난달 군에서 요청한 568억1천만원 규모의 추경 예산을 한 푼도 깎지 않고 원안 통과시켰다.

이 중 일부는 올해 본예산 심의 때 군수의 독선을 막는다는 이유로 군의회가 삭감했던 예산이다.

하 의원 등은 "당시 삭감 조서를 백지로 낸 5명의 한국당 의원에게만 1∼5건의 주민 지원사업비를 배정하고, 이를 거부했던 민주당 의원 3명에게는 단 한 푼의 예산을 주지 않았다"고 집행부를 비판했다.

이어 "의장은 예산 편성 시기를 놓쳐 (민주당 의원들의) 사업비 배정이 안 됐다고 해명했지만, 거짓으로 드러났다"며 "몇몇 의원과 집행부가 밀약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 소속인 고은자 의장은 "의원들에게 지난 2월 24일까지 지역구 필요 사업을 제출하도록 요구했지만, 3월 4일에서야 취합되는 바람에 추경 반영이 안 됐다"며 "일부 반영된 사업은 의회가 아닌 읍면을 통해 요구된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군 관계자 역시 "일부 의원이 요청한 주민 지원사업에 예산이 반영되지 않은 것은 신청 시기가 늦었기 때문이며 뒷거래라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말했다.

bgipar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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