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삼척·상주 산불 합동조사단 가동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산림청은 잦아지고 대형화하는 산불에 대응하기 위해 진화헬기를 대형헬기 위주로 확충하고 조종사와 정비사 인력도 보강하기로 했다.
산림청은 10일 강릉과 삼척, 상주의 동시다발 대형산불 대응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이 같은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산불이 대형화하고 동시 다발하는 상황에 맞춰 현재 3대를 보유 중인 대형헬기를 늘리고 조종사와 정비사 인력도 보강한다.
국가기관 진화헬기 자원의 긴급동원 체계를 강화해 공중진화 능력을 향상하고, 험준한 산악지형 산불 대응을 위해 전문성을 갖춘 특수진화대를 광역단위로 확대한다.
산불 상황을 신속하게 전파하기 위해 산림청 홈페이지에서 산불 상황 정보를 실시간 제공하기로 했다.
산불가해자 검거를 위해 등산로 입구에 밀착형 감시카메라 설치를 늘리고, 산불가해자 신고포상금제를 적극적으로 운용한다.
이번 산불과 관련해 산림청 중앙산불사고수습본부는 지역 재난안전대책본부(강원도·강릉시·삼척시)와 함께 합동조사단을 구성해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범정부적 복구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정부는 신속한 복구를 위해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27억을 우선 지원했으며, 관련 부처별로 피해 지역 세금감면과 이재민에 대한 임시 주거용 조립주택, 주거비, 구호물자 지원을 추진 중이다.
합동조사단은 이날부터 18일까지 산림뿐만 아니라 산불피해 지역 전반의 피해 규모를 조사하며 각 소관 부처별 지원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진화헬기 비상착륙 사고는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정확한 사고원인 조사를 한다.
김용하 산림청 차장은 "피해 지역에 대한 주민지원과 사상자 구호, 보상을 우선 추진하고 중앙 합동조사단을 통한 정밀조사와 복구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산불예방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ye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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