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다양한 연구 물품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전용 창구를 마련했다.
울산과기원은 11일 연구용 소모품과 시약류를 판매·관리하는 'UCDC(UNIST Central Distribution Center)' 문을 열었다.
기기 가공동(107동)에 있는 UCDC는 연구 목적에 따라 필요한 기기, 시약, 실험용 소모품을 제공한다.
일반적으로 소모품은 연구실에서 개별 구매한다. 그러면 한 번에 많은 양의 물품을 사거나 남는 물품은 연구실에서 보관해야 했다. 또 물품이 급히 필요한 경우 수급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UNIST는 이제 UCDC를 통해 필요한 만큼의 물품을 효율적으로 구매할 수 있다. 구매 과정의 표준화로 비용과 시간을 줄이고 연구비 사용의 투명성도 확보했다.
물품을 주문하는 방법도 간단하다.
연구자가 UCDC 홈페이지에 접속해 주문하면 연구실로 배송된다.
통합관리 시스템으로 배송 진행 상황을 확인할 수 있고, 향후 모바일 시스템을 도입해 스마트폰으로도 주문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UCDC를 운영·관리하는 업체 담당 직원이 상주해 구매 편의를 높였고, 별도의 위험물 창고를 운영해 위험물 관리 서비스도 한다. 연구자의 화학물질 안전관리 책임 부담도 덜 수 있다.
정무영 울산과기원 총장은 "신속한 물품 공급으로 연구자들의 시간과 노력을 절약하고, 연구 수월성을 확보할 수 있다"며 "연구자들이 연구에만 매진할 수 있는 편리하고 생산적인 환경을 구축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UCDC 운영과 관리는 30조 규모의 세계 과학기기 전문 업체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Thermo Fisher Scientific)' 한국지사인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 코리아가 맡는다.
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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