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 인수공통감염병센터 국제학술지에 발표
(익산=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원광대 인수공통감염병연구센터는 11일 새 형광물질을 활용해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 검출률을 기존보다 16배 높이는 진단기술을 개발해 국제학술지(Biosensors and Bioelectronics)에 발표했다고 밝혔다.
박현 교수팀은 AI 진단에 사용해 온 금나노입자 대신 '레드 다이'(Red dye)라는 새 형광물질로 A형 인플루엔자 반응을 시험한 결과, 진단 민감도가 23% 향상되고 광안정성이 8분 이상(기존물질은 1분)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레드 다이가 A형 인플루엔자에 속하는 AI 바이러스의 검출률을 16배나 높여 기존 진단키트를 대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현 교수는 "현재 사용하는 금나노입자은 민감도가 낮다"며 "레드다이를 이용한 새 방식을 적용하면 15분 이내에 현장에서 AI를 진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레드 다이는 신속면역형광진단이라는 원천기술에 사용될 새 형광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인수공통감염병처럼 높은 민감도와 신속성이 요구되는 진단 분야에 널리 사용될 것으로 기대했다.
k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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