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일본인 우완 투수 마에다 겐타(29)가 빼어난 투구로 팀의 5연승에 앞장섰다.
류현진은 6연승을 이끌어야 할 책무를 안고 12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 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한다.
마에다는 11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빅리그 진출 2년 만에 첫 완봉승을 앞뒀다.
그러나 5-0으로 앞선 9회 선두 조시 해리슨에게 안타를 내준 뒤 강정호(30)의 '절친'인 프란시스코 서벨리에게 좌측 펜스를 직선타성으로 넘어가는 투런포를 맞고 완봉을 날렸다.
마에다는 앤드루 매커천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마운드를 그랜트 데이턴에게 넘겼다.
다저스의 5-2 승리로 끝나면서 8⅓이닝을 선발 5안타 2점으로 막은 마에다가 시즌 3승(2패)째를 수확했다.
마에다는 104개의 공을 던져 75개를 스트라이크로 꽂았다.
시즌 초반 부진한 내용으로 불펜 강등 위기를 맞기도 한 마에다는 두 경기 연속 7이닝 이상을 던지며 승리를 따내 한숨을 돌렸다. 평균자책점은 5.03으로 4.05인 류현진보다 나쁘다.
다저스는 5연승을 질주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콜로라도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다저스는 12일부터 쿠어스필드에서 열리는 콜로라도와의 4연전 결과에 따라 지구 선두로 올라설 수 있는 좋은 찬스를 맞이한 셈이다.
이 중요한 4연전 첫 경기에 류현진이 선발로 나선다.
5연승 기간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와 알렉스 우드, 마에다가 선발승을 거뒀다.
유망주 훌리오 우리아스는 승리를 따내진 못했으나 10일 피츠버그를 상대로 6⅓이닝 동안 1실점으로 호투해 팀 승리의 밑거름을 놓았다.
엉덩이 타박상으로 부상자명단에 올랐다가 열흘 만에 선발 로테이션에 돌아온 류현진은 올 시즌 세 번째 격돌이자 두 번째 쿠어스필드 등판인 12일 경기에서 시즌 2승(4패) 달성과 팀의 6연승을 향해 역투를 펼칠 참이다.
다저스는 류현진을 필두로 커쇼, 우드, 우리아스 등 4명의 왼손 투수를 차례로 선발로 올려 콜로라도의 예봉을 꺾을 예정이다.
류현진이 피안타율 0.500(12타수 6안타), 피홈런 2개 등으로 약한 우타자 놀런 아레나도를 어떻게 봉쇄하느냐, 왼손 투수에게 약한 다저스 타선이 콜로라도의 좌완 타일러 앤더슨을 상대로 몇 점을 뽑아주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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