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근대 조선 산업 발상지이자 수리조선 산업의 출발지인 부산 영도구 대평동 깡깡이 마을에서 작은 축제가 열린다.
영도구와 깡깡이예술마을 사업단은 영도구 남항동 대평로 일대에서 13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제2회 '물양장살롱'을 개최한다.
'깡깡이'는 수리 조선소에서 배의 페인트와 녹 따위를 벗겨내던 망치 소리에서 유래했다.
이날 축제는 남항동 일대 생활환경을 개선하려는 골목 가꾸기와 주민·방문객 교류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대평로 마을버스 종점 주변, 새로 조성된 쌈지공원과 옛 대평유치원에서는 화분 만들기 체험과 생활소품 만들기, 장수사진 찍기 등의 프로그램이 열린다.
옛 대평유치원에서는 옛날 마을의 모습과 주민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사진 100여 점이 전시되는 전시회와 아이씨밴드, 윤규택 등이 출연하는 작은 콘서트가 열린다.
이와 함께 대평동 일대 다양한 근대 산업유산과 수리조선 현장, 공공예술작품을 돌아보는 깡깡이 마을 투어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깡깡이예술마을 조성 사업은 영도구 대평동 일원에 2017년까지 총 37억원의 예산을 들여 추진된다. 영도 도선(바다 택시) 복원, 퍼블릭 아트, 마을 박물관, 문화 사랑방, 공공예술 페스티벌, 깡깡이 크리에이티브 등 총 6개의 핵심사업과 20여 개의 세부사업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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