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여중생 박소현(15·중앙여중)이 자신보다 32살이나 더 많은 다테 기미코(47·일본)를 꺾고 국제테니스연맹(ITF) 창원국제여자챌린저대회(총상금 2만5천 달러) 16강에 올랐다.
박소현은 11일 경남 창원시립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5일째 단식 1회전에서 다테에게 기권승을 거뒀다.
1세트를 6-4로 따낸 박소현은 2세트 게임스코어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다테가 기권해 16강행을 확정했다.
국내 주니어 여자단식 랭킹 1위 박소현은 2회전에서 루크시카 쿰쿰(188위·태국)을 상대한다.
1995년 세계 랭킹 4위까지 올랐던 다테는 지난해 두 차례 무릎 수술을 받고 올해 코트로 돌아왔으나 단식 본선 첫 승리는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1996년 은퇴했다가 2007년 복귀한 다테는 지난해 2월과 4월에 왼쪽 무릎 수술을 받고 지난주 일본 ITF 캥거루 컵(총상금 8만 달러)을 통해 복귀전을 치렀다.
캥거루 컵에서는 본선 와일드카드를 받았으나 1회전 탈락했고 예선부터 치른 이번 대회에서는 예선 3연승을 거둔 뒤 이날 본선 첫판에서 기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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